장수군 풀사료 적기 안전 수확 촉구
장수군 풀사료 적기 안전 수확 촉구
  • 이재진 기자
  • 승인 2017.06.01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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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군이 고품질 풀사료 생산을 위해 풀사료 작물의 수확에 비오는 날을 피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국내 겨울철 사료작물의 수확 적기는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경으로, 이 시기 소나기가 잦아 작물 수확 후 예비건조 중인 풀사료에 비를 맞추는 경우가 많다.

 수확 전 사료작물이 비를 맞게 될 경우 식물체가 쓰러져 기계 수확 작업이 어렵고 토양 표면이 습해 부패 위험이 높다. 비 맞은 풀사료는 품질이 나빠져 가축의 사료 기호성이 떨어지고 가축의 사료 섭취량도 감소하게 돼 가축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또한 예비건조 중인 풀사료가 비를 맞을 경우 식물체 줄기가 갈변하고, 총가소화 영양분(TDN) 함량과 상대사료가치(RFV) 감소하는 등 사료가치가 떨어지고 곰팡이가 발생해 담금먹이로 제조해도 곰팡이 독소(mycotoxin)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가축에게 곰팡이 오염사료를 급여하게 되면 설사는 물론 발육부진, 호흡성 질환이 증가하게 되며, 임신우의 경우 유산이 되기도 한다.

 이에 작업 일정상 풀사료 적기 수확이 어려운 경우에는 무리하게 수확하지 말고, 비가 그친 후 식물체와 토양이 마른 후 수확하는 것이 좋다.

 담금먹이를 만들기 위해 예비건조 중이거나 건초를 만들 목적으로 건조 중인 식물체가 비를 맞을 경우, 반전집초기를 이용해서 이틀 정도 잘 말려야 한다.

 한번 비를 맞은 풀사료는 곰팡이 발생에 따른 품질 저하를 피할 수 없으며, 담금먹이용은 곤포작업 시 발효제를 넣어주는 것이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하은심 연구개발팀장은 "사료작물은 적기에 안전하게 수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농가에서 품질 좋은 풀사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좋은 품종과 생산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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