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쌀 대체 사료용 벼 파종 시연회 개최
농협 쌀 대체 사료용 벼 파종 시연회 개최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5.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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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쌀 과잉재고를 감축하고 국내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사료용 벼 시범재배 파종시연회를 김제시 죽산면 전주김제완주축협 관내 벼 재배 논에서 개최했다.

 쌀 과잉재고를 감축하고 국내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사료용 벼 시범재배 파종시연회가 31일 김제시 죽산면 전주김제완주축협 관내 벼 재배 논에서 개최됐다.

 농협경제지주와 전주김제완주축협, 김제농협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농협 김병원 회장을 비롯한 농협 관계자와 각 기관 관계자, 농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대체 사료용 벼 재배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사료용 벼 시범재배 성공기원 박 터뜨리기, 사료용 벼 재배기술 및 종자, 기계장비 전시, 사료용 벼 직파 재배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쌀(정부 양곡) 재고량은 2017년 4월 말 기준 226만 톤으로 FAO(국제연합식량기구) 권장 적정재고량(80만 톤)을 크게 넘어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급과잉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농협은 쌀 과잉재고 해소를 위해 쌀 가공산업 활성화, 소비촉진, 해외 수출추진 및 대체작물 재배확대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그 중 효과범위가 넓고 빠르며, 지속적인 방안인 논에 사료용 벼 시범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농협의 사료용 벼 시범재배 사업은 김제를 포함한 당진과 강진, 고창, 고령 등 5개 지역 30ha의 논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무이자 자금 100억 원 지원과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재배농가에 대한 컨설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사료용 벼에 대한 생산비, 소득액 등 구체적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료용 벼의 종자선정, 재배와 생산, 가축사양시험, 생산비 및 농가소득 등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정성·정량적 효과분석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실증적인 자료 교본으로서 가치가 기대된다.

 특히, 농협은 사료용 벼 생산으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액 보전에도 계속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김병원 회장은 "논에 사료용 벼를 재배함으로써 쌀 과잉 생산을 줄이고 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해 수입조사료를 대체할 수 있으며,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향후 쌀에만 의존하지 않는 논 농업 다양화 사업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 보장이 가능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병원 농협 회장은 행사장으로 가던 중 월촌 지역에서 모 때우기를 하는 농업인을 보고 직접 모 때우기를 도우며 농업인의 애로를 청취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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