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올해 제주도 학교급식용으로 지역 친환경 쌀 400여톤 공급을 확정한 데 이어 토마토고추장 등 순창의 대표 농·특산물 홍보 및 판촉에 나섰다.
제주도청 로비와 구내식당 문화공간 등에서 31일 열린 순창 농특산물 판촉행사는 황숙주 군수를 비롯한 김종섭 군의장, 군의원, NH농협 한재현 순창군지부장, 지역농협 조합장, 유광희 조공법인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순창 방문단은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만나 앞으로 순창의 친환경 쌀을 중심으로 농특산물의 유통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제주도에서 선보인 순창 농특산물은 친환경 쌀과 아로니아 가공품 및 토마토고추장, 완두콩, 복분자, 오미자 즙 등이다. 순창방문단은 제주도청 로비에서 직원들과 민원인을 대상으로 순창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더욱이 미질이 좋은 친환경 순창쌀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에 나서 쌀이 많이 나지 않은 제주도에서의 친환경 쌀 유통에 공을 들였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친환경 쌀의 학교급식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하는 곳이다. 실제 제주도에서는 올해 친환경 급식 쌀 1천600톤 가운데 50%를 순창을 비롯한 전북 친환경 쌀이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따라서 순창방문단이 구내식당에서 진행한 친환경 쌀 시식행사는 큰 호응을 받았다. 또 군이 최근 개발한 발효 토마토고추장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다.
군은 올 하반기에도 제주도에서 순창농산물 홍보 및 판매행사를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과 민간기업과의 교류도 확대해 순창 농산물이 제주도에서 가장 인기 많은 농산물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황숙주 군수는 “오늘 행사는 청정 제주도에 청정 순창농산물이 대량 유통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 제주도는 물론 농협 등 민간 농업관련 기업과도 교류를 확대해 청정 순창농산물을 제주도민이 쉽게 만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