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단오 개막 “덕진공원으로 물 맞이 가세”
전주 단오 개막 “덕진공원으로 물 맞이 가세”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5.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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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단오가 30일 개막과 함께 31일까지 이틀 동안 전주 덕진공원 일대에서 단오 물맞이 행사와 민속놀이 등을 다채롭게 진행한다.(김영호 기자)

 “덕진공원으로 물 맞이 가세.”

 전주 단오가 30일 개막과 함께 31일까지 이틀 동안 전주 덕진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단오 물맞이 행사와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풍남문화법인이 주관한 이번 전주 단오 행사는 ‘에헤야 전주 단오! 덕진공원 물 맞이 가세’란 주제로, 씨름 등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비롯해 장명루, 부적 찍기 등 체험 등이 한데 펼쳐지는 잔치 한마당으로 구성했다.

 음력 5월 5일로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인 단오는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이라 해서 예로부터 큰 명절로 여기기도 했다.

 전주 단오 개막 첫날에는 덕진공원 정문에서 단오 등 터널이 꾸며져 장관을 이뤘으며, 단오 소원지 달기는 방문객들의 꾸준한 참여가 이어졌다.

 개막일 오전에는 전북무용협회의 세계민속춤페스티벌 무대가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알렸으며, 오후부터는 예향예술단의 민요 공연과 어울림봉사대, 하나로남북예술단, 무지개봉사단 등의 우리 춤도 선보였다.

 주요 행사장인 덕진공원 내 취향정에서는 전주 단오의 대표 행사격인 어르신 장수 사진 촬영 부스가 운용됐고, 온새미로봉사단은 발 관리 서비스로 어르신들을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승민(75, 전주시 우아동) 씨는 “평상시 운동 삼아 찾곤 했던 덕진공원 연못에서 어린 시절 추억으로 간직했던 단오 행사를 직접 체험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와 같은 단오 행사가 전주에서 자리를 잡아 젊은 세대도 관심을 둘 수 있게 홍보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후문 주차장 입구에서는 덕진동새마을부녀회가 먹거리 장터를 개최해 행사 분위기를 더했다.

 전주시민갤러리에서는 전주부채문화관이 단오를 맞아 기획한 명인들의 작품 30여점을 전시함과 동시에 부채 만들기 체험 등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전주 단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민속놀이마당에는 지역민과 방문객 등이 참여하는 그네뛰기 대회를 포함해 윷놀이 대회, 단오 씨름 대회, 전주농악전수관에서 준비한 풍물 길놀이가 흥을 돋웠다.

 한편, 단오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덕진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오전부터 판굿과 변검술, 부채춤 등의 공연과 더불어 오후에는 전통놀이체험 및 겨루기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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