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추가 보상받나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추가 보상받나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5.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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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렸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우수상품 지방자치단체 특별판매전

정부가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피해 기업에 추가 지원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전북지역 7곳의 입주기업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통일부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입주기업 피해 대책과 추가 지원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 피해와 관련해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기업 피해 중 일부만 보상했던 부분을 나머지 피해에 대해서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도내 개성공단 7곳도 추가 지원이 예상된다. 도내 기업들 가운데에는 경협보험에 가입한 3개사만 피해액의 90%를 지원받았으며 나머지 4곳은 미가입기업으로 분류돼 45%만 지원받았다. 재고자산의 경우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70%까지만 지급받아 손실이 컸다.

특히 도내 기업 가운데에는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하청업체를 통해 생산하는가 하면 신규공장 신축과 베트남 등 해외 공장 설립에 나서는 등 많은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전주에 본사를 둔 A 업체는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다 기존시설에 생산인력 30명을 지원받아 생산에 나서고 있으며, B 업체는 주민센터 별관을 활용한 임시공장 등으로 정상화에 고통을 받아왔다.

한 기업 관계자는 “정부만 믿고 진행한 사업이 하루아침에 폐업 위기까지 몰렸다”면서 “새정부의 조속한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단 폐쇄 이후 이들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전북도는 정부의 지원 계획에 환영하는 한편 적극적인 지원 도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내 개성공단 7개사는 대부분 섬유업종으로 국내생산액(170억원)보다 개성공단생산액(317억원)이 더 컸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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