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다
전북 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5.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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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가 예산이 첫 시험대

전북 현안해결과 예산 확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5·9 대선 후 첫 전북도와 전북 국회의원 회동은 당초 예상과 달랐다.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으로 민주당 소속 송하진 지사와 민주당, 대선에 패한 국민의당, 바른정당 소속 의원과 만남은 어색할 것이라는 전망은 단순히 기우에 불과했다. 

 29일 국회의원 회관에서는 전북 국회의원과 전북도가 ‘2018년도 국가예산 본예산’ 확보와 도정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만남을 가졌다. 국민의당 전북도당 주관으로 김광수 도당위원장과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7명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과 안호영 의원,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 10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 등 도정 수뇌부와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는 부처 예산편성 기재부 제출기한(31일)을 앞두고, 2018년 국가예산 6조원대 달성을 위해 부처에서 예산반영에 미온적이거나 부정적인 쟁점사업과 도정현안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내년도 전북 예산의 경우 전북도가 2018년 국가예산으로 총 989건에 7조1천590억원을 요구해 부처에서 5조5천억여 원 정도 반영됐다.

 전북도는 특히 추가반영이 필요한 4개 분야를 타킷으로 선정해 부처 단계에서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전북 국회의원과 협력해 지덕권 산림치유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등 지방비 부담요구 사업과 전주역사 전면개선 사업, 새만금 신공항 건설 등 부처 타당성 용역결과물 시기 조정이 필요한 사업 등 16개 사업을 내년 예산에 포함 시킬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대통령 전북공약사업 이행에 필요한 법령 제·개정, 정부계획 반영, 예타 통과 등을 설명하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이날 “전북 출신 안호영 의원을 국회 예결위와 예산안조정소위에 포함시켰다”라며“대선 승리가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광수 도당위원장은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국민의당은 전북발전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정부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편성에 SOC를 비롯한 농림, 산업분야 예산은 줄이고 신규 사업 억제와 계속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기조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어느 해 보다 정치권과 도의 공조가 절실하다”며 정치권과의 유기적인 공조 활동을 당부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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