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복선화 철도사업으로 인해 기차가 운행되지 않은 아중역(폐역) 주변이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녹색 쉼터로 탈바꿈됐다. 전주시가 총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아중역 주변을 녹지와 휴식공간 등을 갖춘 ‘시티가든’으로 조성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곳에 팥배나무와 꽃복숭아, 공조팝나무, 매자나무 등 나무 14종 5800여 그루와 억새 등 51종 3900여 본을 식재하고, 경관블럭 쌓기와 계단 설치 등을 통해 인근주민들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색쉼터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시티가든 조성으로 어둡고, 낙후된 아중역 주변이 쾌적해지고, 열린 녹색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온통숲 프로젝트와과 다양한 녹색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전주자연생태체험학습원과 아중호수 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 아중호반도시 프로젝트 등과 연계해 점진적으로 녹지공간과 쉼터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아중역 주변 시티가든 조성으로 침체된 원도심에 녹색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정원 문화 구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전주의 관문인 전주역과 첫 마중길, 아중역 시티가든, 전주자연생태체험학습원, 아중호수공원, 한옥마을 등으로 이어지는 전주 동부권 생태·힐링 관광코스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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