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지정 추진 시동
전주시,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지정 추진 시동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7.05.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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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정책간담회에 민주당 전주지역 위원장들 모두 불참해 눈살
▲ 전주시-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통령 공약이행 추진 간담회가 29일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실시된 가운데 김춘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김승수 전주시장, 김명지 전주시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간담회를 진행했다./김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전주 문화특별시 지정’ 등의 대선공약 구체화 및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전주시와 더블어민주당 전북도당이 29일 시청 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시·정 협력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그러나, 정책간담회에 민주당에서 김춘진 전북도당 위원장과 이행옥 부위원장, 유충종 사무처장, 양오봉 정책본부장, 임광현 기획전략본부장이 참석한 반면 김윤덕·이상직·김성주 전주지역 위원장들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효율적인 ‘시·정 정책간담회’가 되기 위해선 시·정 간 협력체제를 선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승수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주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국 평균 득표율(41.08%)보다 26%p나 높은 66.89%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줬다. 이는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전주 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 특별법 제정, 혁신도시 조성 취지에 맞는 정부차원의 강력한 지원 및 전북혁신도시 연기금 중심 금융중심지 조성, 탄소소재 산업 국가차원의 지원 등을 약속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이끌어 줄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이 표출된 결과다”며 “대통령 공약사업들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협조를 구했다.

 김 시장은 그러나 “상징적 의미로만의 전주 문화특별시가 되어선 안 된다. 반드시 특별재정 지원이 가능한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춘진 전북도당 위원장은 “역대 정권에서 공약이 공약으로 끝난 일이 비일비재했다. 전주시와 민주당은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이 될 수 있도록 시·정이 공동 노력해야 한다. 도당에서는 총리내정자, 비서실장, 국정자문위원장 등과 사전에 협의한 후 이 자리에 왔다”며 “대선공약으로 전국 시·도 공히 8개씩의 지역공약을 개발했으며 현 정부에서는 전북을 특별하게 다루고 있는 만큼 집권당으로서 예산편성과 집행, 정책수립에 유리한 점을 최대한 살려 전북의 현안들이 이뤄지도록 도당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발언에 나선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은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유익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그럼에도 이 자리에 김춘진 위원장만이 참석한 것은 실행에 앞장서야 할 지역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한 게 아쉽다. 앞으로도 호남 몫에 함몰되지 않도록 전북 몫, 전주 몫을 챙길 수 있도록 인사와 재정에 도움 줄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시정 정책간담회에서 전주시가 집권당인 민주당에 건의한 현안으로는 ▲전주 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중앙정부 차원에서 ‘전주 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추진 지원), ▲전라도 새천년 공원 조성(대통 공약사업인 ‘전라도 새천년 공원조성 사업’ 국가정책 사업 추진), ▲전북혁신도시 제3의 금융도시로 조성(‘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 위해 지자체에 안정적인 재정지원 절실),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조성(정부자원의 연기금 특화형 금융산업 중심지 조성 위한 2018년 타당성 조사용역비 20억 원 지원),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35% 이상 의무채용 법제화(조속한 법제화 지원),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예비타당성조사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국책기관 승격(국내외 탄소산업 발전 역할 수행 필요), ▲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2018년 국비 67억 원 반영 지원), ▲전주역사 전면개선(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40억 원 확보 지원), ▲국립 독립영화전당 건립(2018년 국비 156억 원 확보 지원), ▲NPS 복지플렉스센터 건립(국민연금공단서 차질 없이 추진 및 2018년 부지매입비 국비 46억 원 확보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성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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