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향교 대동천자문 선비체험 진행
김제향교 대동천자문 선비체험 진행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5.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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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향교에서 청소년들이 대동천자문 어린이 아카데미 교육에 열중하고 있다.

 김제시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대동천자문 어린이 아카데미’라는 주제로 김제향교에서 대동천자문 교육 및 선비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선비 체험은 향교에 비치된 유생복 체험을 시작으로 향교 내부를 탐방하며 지역의 역사를 배우는 기본예절교육과 전통서당의 학습방법에 요즘 학생들에게 알맞은 교육콘텐츠를 추가해 한자학습을 한 후 대동천자문을 활용한 교육놀이로 마무리되고, 기본교육교재와 보조자료가 함께 제공돼 성실하게 학습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나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날 첫회를 시작으로 6월에 2회 9월에 3회 등 총 6회에 걸쳐 현대문물에 길들여진 지역 청소년들에게 온고지신의 참뜻을 교육한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향교의 본연의 기능인 교육에 중점을 두고 옛것을 계승해 새롭게 창조하는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쉽고 재미있게 천자문을 배울 기회를 제공해 김제향교의 기능을 되살려 많은 학생이 사교육 현장에서 발걸음을 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동천자문은 한학자 김균이 ‘천자문’의 체제를 본떠 만든 순수 토종 천자문으로 그가 30여 년의 집필 끝에 1948년에 완성한 것으로 전해지는 것으로, 대부분 일제침략하에서 독립의 의지를 불태우면서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의 천자문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역사를 바탕으로 하나의 거대한 서사적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어 한자학습과 더불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민족의 한자교육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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