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화산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생신 잔칫상 베풀어
완주 화산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생신 잔칫상 베풀어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5.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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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화산면사무소(면장 김현순)는 지난 26일 생신을 맞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을 초청해 잔칫상을 차려주었다.

 화산면은 마을리더, 사업가, 독지가들로부터 자연스럽게 시작된 기부 릴레이를 통해 현재까지 모금된 기부금 1천116만5천원에 대해 기부금의 일부를 자녀의 부재, 자녀의 부양 거부·기피 등으로 쓸쓸한 노후를 보내고 계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대상으로 뜻깊은 생신상을 차려드리기로 했다.

 특히 한 번의 이벤트성 식사가 아닌 대상 어르신들이 최고로 대접받아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생일상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지역의 많은 독지가가 참여해 야심 차게 준비했다.

 화산지사협 위원들은 생신 월이 1월~5월인 만 70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실제 생일을 여쭙고, 개개인마다 가장 드시고 싶은 음식을 여쭈어 생신상에 올릴 음식을 선정했다.

  또한 관내에서 협동조합을 이루어 노인, 아동복지뿐만 아니라 치유농업에 힘쓰고 있는 에버팜 협동조합(대표 최숙)과 함께해 텃밭에서 갓 따온 신선한 야채와 어르신 입맛에 딱 맞는 수제 떡케익, 딸이나 며느리가 차려줄 법한 정성이 가득한 생신상 차림으로 어르신들이‘아! 기분 좋다! 내가 살아 있구나!’라는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축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

  화산면 지사협 장치혁 위원장의 색소폰 연주, 초록 빛깔 산과 오색빛깔 꽃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그리고 건강한 밥상, 소소한 선물, 다정다감한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행복이 가득한 어르신 생신잔치를 치를 수 있었다.

  김현순 화산면장은 “화산면의 딸, 며느리의 마음으로 더 많은 어르신의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어르신 한 분 한 분과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나누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신의 축복을 빌어 드림으로써 어르신들에게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활력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간의 상호신뢰감과 유대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 참 기쁘다”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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