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산 생태숲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17’ 성황
고창 선운산 생태숲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17’ 성황
  • 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17.05.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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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들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과학 탐사·참여활동 '바이오블리츠 코리아(Bioblits Korea) 2017' 대회가 27일과 28일 이틀간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생태숲일원에서 열렸다.

 생물 다양성 탐사 대작전이라고도 불리우는 바이오블리츠는 코리아 2017은 산림청과 고창군이 공동 주최하고, 국립수목원과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에서 공동 주관했으며 전북생명의 숲을 비롯한 전북지역 환경 및 생태활동 단체들이 동참해 일반 참가자 및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제공했다.

 특히 전라도 지역의 생태탐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운산도립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우정 군수와 신원섭 산림청장,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박광우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장, 최인규 군의장, 전문가와 참가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7일 개회식과 함께 전문가와 함께하는 선운산 생태숲 일대 생물탐사와 유네스코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을 알아보는 토크교육, 재미있는 우리 꽃 이야기, 각자 찾아본 생물종 이야기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눴으며 야간 곤충채집 등 활동에도 나섰다.

28일에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새벽 조류 탐사와 다양한 생물탐사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고창군은 대한민국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천혜의 자연생태환경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를 통해 자연생태의 보물을 직접 찾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블리츠'는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과 미국국립공원에 의해 처음 시작됐고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의 세계 각지 주요 국립공원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아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자체적인 행사를 추진하는 지자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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