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의 특수활동비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인 비품 구매비 전액을 사비로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검은 예산’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 감축을 유도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5월 현재까지 사용하지 않은 청와대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127억 원 중 42%에 해당하는 53억 원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특수활동비는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수행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를 뜻하는데 문 대통령은 내년도 특수활동비도 올해 축소한 특수활동비 규모에 맞춰 31%가량 감축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수활동비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계시다”며 “차제에 특수활동비 사용 실태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해보고 투명성을 강조하는 제도개선안까지 마련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