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에 금융 대기업 본사 유치해야
전북혁신도시에 금융 대기업 본사 유치해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7.05.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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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의 혁신도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전북 혁신도시에 농생명 산업이나 연기금 등 금융 대기업 본사 유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9대 대선 공약으로 혁신도시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삼아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내걸었다. 혁신도시 중심의 혁신 클러스터를 통해 지역산업 경쟁력을 확충하겠다는 전략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자족기능을 갖춘 대단지 클러스터 조성이 골자를 이룬다.

 문 대통령 공약은 또 지역산업 육성에 파급력이 큰 대기업 본사를 혁신도시로 이전해 균형발전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기업 본사 이전에는 종사자 수의 일정 비율만큼 법인세를 감면하고 지역별 발전 정도와 고용 효과에 기반을 둬 법인세율도 차등적으로 인하하는 인센티브 지원 방안도 담고 있다. 혁신도시 이전 대기업이 신규로 추가고용할 경우 지방투자촉진보조금에서 고용보조금을 지원하고, 본사 이전을 위한 입지지역 개발 시 복합지원시설 건립도 지원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문 대통령 공약과 궤를 같이해 전북 혁신도시에 글로벌 대기업을 담아내면 균형발전과 고용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전북도 차원에서 세부 접근방법과 실행계획을 서둘러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농생명 허브와 연기금 메카를 꿈꾸는 전북 혁신도시 특성상 농협중앙회 본사를 유치해 두 토끼를 잡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중앙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농업과 금융을 같이하는 농협중앙회 본사를 농업 벨트인 충남과 전남 사이에 낀 전북에 유치할 수 있다면 적잖은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중구에 본사를 둔 NH농협 중앙회는 농협 경제지주 16개사에 금융지주 7개사 등을 계열사로 두고 해외네트워크까지 형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5대 그룹 농생명 분야 기업을 끌어오고 기재부 산하 한국투자공사(KIC)와 연기금 관련 공공기관을 전북 혁신도시에 집적화해 ‘전북 혁신도시 시즌 2’를 선도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전북산업 육성에 효과가 큰 대기업 본사 이전 촉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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