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행위예술제, 9년 만에 부활
전주국제행위예술제, 9년 만에 부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5.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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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전주국제행위예술제’가 9년만에 부활해 시민의 곁으로 다가온다.

 한국과 미국, 스페인의 퍼포머들이 전주에 모여 평화로 하나 된 세계를 꿈꾸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7일과 28일 한옥마을 남천교 청연루와 서학동 예술마을에 있는 다원공간 몬(Mon)에서는 지난 2008년 행사를 끝으로 잠시 중단됐던 ‘전주국제행위예술제’가 펼쳐진다.

▲ 조효정 작가의 퍼포먼스

 이날에는 전주국제행위예술제 운영위원장인 심홍재 작가를 중심으로 김석환, 이혁발, 유지환, 성백, 조효정, 퓨전그룹 놉이 참여한다. 또 스페인의 라파엘(Rafael), 미국의 메트 겔(Matt Gale)과 에릭 스캇 넬슨(Eric Scott Nelson) 작가가 힘을 보탠다.

 지난 2001년 시작됐던 전주국제행위예술제는 2008년 행사를 끝으로 볼 수 없는 무대였다.

 그런데 지난 2015년 심홍재 위원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동방으로부터 여정단의 경험이 부활을 무대를 꿈꾸게 만든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당시, 블라디보스톡을 시작해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유라시아 철도 횡단 프로젝트를 기어이 해내면서 심 위원장에게는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기득권의 논리에 밀리더라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던 것이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어느 순간, 그와 함께 의기투합하고자하는 작가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 공연에서 ‘평화를 빕니다’를 타이틀로 각 작가들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 오후 12시에는 남천교 청연루, 오후 8시에는 다원공간 몬에서 퍼포먼스 콘서트를 벌인다. 28일 오후 2시에는 다시 남천교 청연루에서 대중과 소통한다.

 이틀 간의 짧은 일정이 아쉽다면 6월 24일까지 다원공간 몬에서 계속되는 퍼포먼스 사진전을 통해 아쉬움을 달래면 된다.

 심홍재 위원장은 “아직 적은 예산으로 치러내는 행사이고 보니 어렵지만, 행사를 통해 함께하는 시민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작게라도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전주, 더불어 평화 통일의 메시지들을 가슴에 담고 간다면 그 어려움은 봄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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