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메르스 등 국가 재난 질병 정복 선봉에 나선다
전북대 메르스 등 국가 재난 질병 정복 선봉에 나선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5.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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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메르스 등 국가 재난형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연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2년 전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초래했던 메르스와 같은 국가 재난형 질병 정복을 위해 전북대가 선봉에 서는 것이다. 

25일 전북대는 "분자생물학과 김대혁 교수팀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팀은 정부로부터 50억여 원의 지원을 받아'국가 재난형 질병 제어를 위한 신속·맞춤형 유전공학 기반 기술 개발 및 활용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북대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맞춤형 유전공학 기반기술을 통한 국가 재난형 질병 제어 기술의 세계적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세계 수준의 국가 재난형 질병 제어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핵심센터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분자생물학과와 화학과,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연구진들이 함께 참여해 3개 연구팀을 구성, 질병제어를 위한 응용 유전공학 기술개발 및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제1연구팀은 진핵미생물 기반 항원 단백질 발현 및 효과적 전달 기술을 개발, 선진 제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한다.

제2연구팀은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재조합 단백질 개발로 의약 및 수의약학 관련 중요 기반 기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제3연구팀은 전파력이 매우 빠르며 급성질환을 야기하는 메르스 치료제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치료제 시장 선점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기술개발과 함께 연구에 있어서도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세계 3대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고, 세계 수준의 생명공학 분야 전문 연구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천연 농산물 기반형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중심의 약학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북대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책임을 맡은 김대혁 교수(분자생물학과)는 "3개 연구팀에서 국가 재난형 질병에 대한 연구 성과를 내고, 이를 공유해 기술개발과 산업화, 세계적 거점센터로의 위상 확보, 우수인재 양성 등의 네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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