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없는 순창에 기차여행객 몰린다
기차역 없는 순창에 기차여행객 몰린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5.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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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의 전략적 마케팅으로 기차역이 없는 순창에 기차여행객이 몰리고 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코레일과 여행상품 홍보와 여행객모집에 대한 MOU를 체결하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기차역이 없는 순창에 기차여행객이 몰리고 있다.

 군에 따르면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기차여행 상품을 통해 순창을 찾는 관광객이 1천여명에 달한다. 25일 강천산 트래킹열차를 시작으로 강천산·고추장민속마을 코스와 주말 e-train 400여명 등 이번 주에 모두 5회가 진행된다.

 특히 기차여행객이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24일 현재 기차여행을 통해 순창을 방문한 인원은 33회에 3천400여명에 이른다. 따라서 군에서는 기차여행 상품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는 강천산 단풍열차가 가을에 집중되기 때문에 올해 기차여행객은 1만2천여명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코레일에서 선정한 농촌관광 여행상품 '오뜸촌 기차여행'에 순창고추장 익는 마을이 선정돼 기차를 이용한 관광객 특수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순창으로의 기차여행은 인근 남원이나 익산역 등에서 내려 전용버스를 타고 순창으로 이동해 군이 마련한 맞춤형 관광코스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순창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엄선해 관광에 나서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순창을 가장 잘 느끼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전용버스로 이동해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시간 없이 순창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단체로 이동하기 때문에 식사나 농·특산물 구매 등은 순창에서 이뤄져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군이 밝힌 가장 인기있는 관광코스는 강천산과 고추장 민속마을이다. 강천산은 해마다 120만명 이상이 찾는 곳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고추장 민속마을은 고추장 장인들이 마을을 이뤄 사는 곳으로 순창의 발효식품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농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농특산물 직매장도 있다.

 최진숙 군 관광마케팅계장은 "순창 기차여행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올해는 더 다양한 코스와 내용을 개발해 500만명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전북토탈관광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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