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소싸움 도박장 건립 철회하라”
“동물학대 소싸움 도박장 건립 철회하라”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05.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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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정읍시지부 등 12개 정읍시민행동은 23일 정읍시청 브리핑실에서 “정읍시는 축산테마파크로 포장한 동물학대 소싸움 도박장 건립사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한 정읍시민행동은 “내장산 문화광장 옆 부전동 일대에 소싸움장이 주목적인 축산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적자 운영이 예상되고, 조례 규정 위반 등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읍시는 시민들과 소통하여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기보다 시의 의지대로 강행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가축 사육과 관련한 조례까지 위반하면서 정읍시가 강행하는 축산테마파크는 사실상 소싸움 도박장 건립 사업이다”며 축산테마파크 사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축산테마파크는 축산은 없는 상설 소싸움 도박장이다 ▲소싸움 경기장은 동물학대, 도박산업장이다 ▲환경오염 등 시민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시민들과 함께 합리적 방안을 강구하라 등을 외쳤다.

정읍시민행동은 동물학대 소싸움도박장 건립반대 정읍시민행동은 민주노총정읍시지부, 유쾌한작당 IN 정읍, 정읍경실련, 자연보호정읍시협회회,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전교조정읍지회,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정읍지회, 민족문제연구소정읍지회, 최덕수열사추모사업회, 정의당 정읍시위원회, 민중연합당 정읍시위원회, 정읍녹색당 등 1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산테마파크 전체부지 6만530㎡ 중 다목적경기장 및 계류장 면적은 1만㎡ 정도이고 나머지는 축산물체험장, 공원 등으로 구성된다”며 “축산테마파크는 소싸움 도박장을 위한 시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싸움대회는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이어온 우리나라 전통 민속 소싸움대회로 스페인의 투우(소를 죽이는 경기)와는 다르고 우권을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도박장 사업도 해당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행정에서 추진하는 도로, 다리, 공원 등 건설시 경제성만 따지지 않고 시민들의 휴식공간 제공, 관광객 유인 등으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정읍의 미래를 위해서는 축산테마파크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다”고 밝혔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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