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뇌-위장관 스트레스 클리닉 개소
원광대병원 뇌-위장관 스트레스 클리닉 개소
  • 익산=김경섭 기자
  • 승인 2017.05.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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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광대학병원(병원장 최두영)이 국내 최초로 소화기내과와 정신건강의학과 합동으로 ‘원광 뇌-위장관 스트레스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원광대병원은 23일 “최근 신규로 개설한 원광 뇌-위장관 스트레스 클리닉은 기능성 소화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내과적 진료뿐만 아니라 정신신체 스트레스 전문가와의 통합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실제 원광대병원에 개설된 뇌-위장관 스트레스 클리닉에서는 기존의 소화기내과 진단을 기본으로 전문 임상심리검사(SCL-90-R, PAI 등), 신경생리검사(HRV, EEG, Biofeedback 등), 뇌 영상의학검사 등 전문 정신 신체 스트레스 진단도구를 활용해 기능성 소화기 질환의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명상치료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기능성 소화기 질환이란 위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병변은 없으나 만성적으로 심한 소화불량을 비롯해 설사·변비·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와 함께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 기능성 변비, 위-식도 역류질환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능성 소화기 질환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소화기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가 하면 소화기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우울·불안 등이 동반되면 그 증상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30%의 소화기질환 환자들이 우울이나 불안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뇌-위장관 스트레스 클리닉은 매주 월·수요일 오후에 내과 외래에 위치한 ‘원광 뇌-위장관 스트레스 클리닉’에서 진료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063) 859-1650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원광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석채 교수는 “원대병원은 한 가지 치료 방법에만 매달리지 않고 환자들의 환경과 삶의 변화에 따른 각종 질환들에 대한 최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만성 기능성 위장질환에 대한 소화기내과와 정신신체 스트레스 전문가의 통합 진료도 좀 더 원천적인 양질의 치료 효과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진들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익산=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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