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사 따로 배려’ 기대감 크다
‘전북인사 따로 배려’ 기대감 크다
  • .
  • 승인 2017.05.22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원내 5당 원내대표와의 회담에서 새 정부 인사 문제와 관련해 ‘전북인사 따로 배려’에 대한 입장을 밝혀 도민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선거과정에서 전북을 방문해 ‘전북 몫을 따로 챙기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 취임 이후 새 정부 인사 등에 있어 전북인사 중용과 현안 챙기기에 다소 불안감이 있는 시점에서 ‘전북인사 따로 배려’ 입장을 밝힌 것은 문 대통령의 변함없는 공약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 한 것이다.

 전북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광주·전남과 함께 호남으로 묶여 정부 인사나 정책에서 소외됐다. 호·영남 구도에서 호남이 차별을 받았다면 호남 내에서조차 전북이 차별을 받았다. 정부 장·차관 인사에서 호남 배려 인사 대부분이 광주·전남 출신으로 채워지고 전북은 배제되기가 일수였다. 정부의 정책 추진에서도 정치적 힘이 약한 전북이 주로 희생양으로 전락해왔다. 호남을 명분으로 광주·전남이 호남 몫을 챙길 때 전북은 소외와 서러움을 겪은 것이다. 정부 정책에서 호남의 몫은 있되 전북의 몫은 없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전북지역 유세과정에서 “호·영남 구도에서 소외되고, 호남 안에서 다시 소외되는 전북의 ‘이중의 상실감’을 잘 알고 있다”며 “전북의 친구가 되어 이를 풀어가겠다”고 확약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전북 따로 배려’는 대통령 후보 당시 도민을 대상으로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을 확고히 밝힌 것이다. 인사에서부터 예산과 조직, 각종 사업 등에도 호남의 전북이 아닌 ‘전북의 전북’으로 배려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전북 따로 배려’ 확인을 계기로 새 정부가 정책 추진에서 전북의 정당한 몫을 배려하고 균형발전의 약속을 실천해 나가길 기대한다.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전북에 대한 배려가 전북에 대해 특별 대우를 해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당한 대접을 해달라는 것이다. 새 정부는 정책 현안 추진에 그동안 소외와 낙후를 경험해온 전북의 입장을 고려해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배려를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전북 따로 배려’ 발언에 환영과 기대를 걸며 전북 인재 중용과 함께 전북독자권역 설정, 내년도 국가예산 편성부터 호남이 아닌 ‘전북 따로 배려’ 방침이 적용되길 희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