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조기집행 약발 벌써 떨어졌나
재정조기집행 약발 벌써 떨어졌나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5.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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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공공공사 발주량이 줄어들면서 이번 주 개찰금액이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상반기 누적공사액도 작년보다 65%나 줄어든 상태에서 공공공사 조기발주로 하반기 들어발주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건설업계에 암운이 깔리고 있다.

조달청이 집계한 이번 주 전북지역 공공공사 입찰은 총 6건에 25억 원에 불과, 울산광역시 3116억 원, 경상북도 469억 원, 강원도 458억 원 전남 434억 원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공사금액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지역제한으로 발주한 추정가격 6억5200만원 규모의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숙소동 증축공사 등 소규모 공사에 불과해 수천 억 원 규모의 새만금 관련 대형 공사가 발주됐던 지난 해 말과 비교된다.

건축공사 수주규모가 크게 감소하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누적 수주량도 1년새 62.8%나 줄었다.

반면 대전시 건설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155.9%나 늘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경남지역 수주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4.3%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전북지역 상황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재정조기 집행방침으로 올 하반기 들어 공사발주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일감부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공공사 조기발주 영향으로 올 1/4분기 도내건설공사 수주건수는 20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98건보다 5.6% 증가하고 발주누계액도 전년 3,129억 원에서 3,183억 원으로 1.7% 늘었지만 벌써부터 조기발주 약발이 떨어지고 있어 하반기 더욱 심각한 수주기근에 시달릴 전망이다”며 “도내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와 시․군 지자체, 정부기관, 공기업 등에서 발주시 전북경제 활성화 및 일거리 창출을 위한 지역건설업체 참여 원칙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행정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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