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들, 전주동암고 학생 대상 다문화 이해교육
다문화가족들, 전주동암고 학생 대상 다문화 이해교육
  • 한영태
  • 승인 2017.05.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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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동암고 학생들과 동암재활원 이용인들이 필리핀, 베트남, 일본,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18일 가졌다.

 이는 세계 각국에서 전주(전북)로 이주해 온 여성들이 동암고 학생들과 동암재활원 이용인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모국문화를 소개하고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이주여성도 우리이웃’이라는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각 나라 마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의 경우, 고등학교 학교생활과 축제, 주거생활 등을 소개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문화와 풍습, 유적지 등에 대해 설명했고, 러시아는 학교생활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과 문학인 소개 등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중국 출신의 이주여성인 판핑 씨는 변검술과 훌라후프 돌리기를 선보였으며, 텐엘레나 씨 외 3인은 우즈베키스탄·러시아·키르키르스탄 Poppuri(포푸리, 3나라 전통춤) 전통공연을 선보여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다문화 이해교육에서는 이주여성들이 중국의 고추잡채·꽃빵, 베트남의 월남쌈, 필리핀 반싯(필리핀잡채)을 직접 준비해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날 강사로 활동한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인 멜초라 씨는 “필리핀과 한국의 문화 풍습은 서로 다르지만 나라별 역사와 문화를 비교하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며 “비록 우리들이 모국은 서로 달라도 글로벌시대를 살아가야 할 한가족이므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지훈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 감수성이 향상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영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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