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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 개발 허송세월, 국비 전환해야태권도인의 성지 태권도원 개발 5년째 표류, 민자 아닌 국비로 전환해야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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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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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 DB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 주변 개발이 5년째 표류하고 있어 민자를 통한 방치가 아닌 국비전환 개발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최근 기존 일괄개발 방식에서 부분개발 방식으로 변경하는 초강수를 두고 투자 기대감을 높였지만 민간 투자자의 외면이 심각해 국비를 통한 대수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초 태권도원 민자시설지구 민간사업자 사업신청 접수결과 관심을 보인 두 곳의 업체에서 사업제안서가 접수됐다. 마스터플랜이 수립된 지난 2012년 이후 구체적인 투자 제안이었다.

하지만 희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 중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이자 사업 개발에 적합하다고 보았던 A기업이 지난달 중순 돌연 수익분석 결과를 이유로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A업체는 전북도가 제시한 저렴한 토지, 기반시설 설치 등에 매력을 느껴 당초 500억원 규모의 호텔과 한방타운, 명품타운, 헬기장 등을 건설하기로 현장 방문을 마치고 제안서를 준비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수익분석결과가 좋지 않아 당장 투자의 어려움을 밝히고 시장이 성숙되면 투자하겠다는 투자철회 의사를 밝혀왔다. 심지어 A업체는 수 개월 간 이번 개발업무를 담당했던 임원진까지 퇴사하는 어려움까지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B기업의 경우 구비서류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신청하는 최악의 공모 결과가 초래됐다. 수백억에서 수천억원이 오가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A4분량 단 6장의 제안서를 제출해 위원회에서는 지난달 24일 구비서류 미첨부로 탈락시켰다.

반쪽짜리 태권도원의 완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국비투자 전환이 강하게 요구되는 대목이다.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저렴한 토지공급, 10억 규모의 태권어드벤처 시설 등은 도와 무주군이 나서고 호텔 등 나머지 휴양시설과 레포츠 시설 개발 등은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민자 개발이라는 구속된 계획 속에 태권도원을 완성품으로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면서 “국비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민간 투자가 더욱 활발히 진행돼 명품 태원도원 조성에 큰 역할이 될 것으로 본다”고 확신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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