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개남장군 고택터, 문화재 시굴조사 현장보고회
김개남장군 고택터, 문화재 시굴조사 현장보고회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05.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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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는 현재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 중 하나로 김개남장군 고택 복원을 위한 문화재 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김개남 장군은 전봉준 장군, 손화중 장군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3대 수장 중 한명이다.

재)전북문화재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정읍시 산외면 동곡리 630번지 일원 (지금실마을) 1천500㎡ 면적에 대해 시굴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 중 그동안 문헌과 구전으로 전해내려 온 김개남 장군의 고택터에서 다수의 유구(석축구조물)과 기와편, 분청사기, 자기편 등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이는 그동안 학술연구와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김개남 장군 고택터 유적의 성격과 범위 등을 파악하고 고택복원의 실제적 근거와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매우 크다.

정읍시는 17일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 문화재 자문위원, 용역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최종보고회를 가지고 조사 진행 상황 청취, 질의답변, 자문위원 총평 그리고 출토된 유구와 유물 등을 살펴보았다.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윤덕한 호남문화재연구원장과 안승모 원광대학교 교수는 “발굴된 유구와 유물은 조선시대·근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석축구조물은 김개남 장군의 생존시기와 일치되는 집터일 가능성이 높다”며 “면적을 확대해 정밀 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이번 시굴조사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후 본격 발굴 조사를 통해 고택의 위치와 윤곽을 정밀 파악하고 김개남 장군 고택복원에 박차를 가하여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전국화·세계화에 앞장서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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