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2단계, 제3의 금융허브 전략
전북혁신도시 2단계, 제3의 금융허브 전략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5.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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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과 전북의 과제 <7>

 전북의 ‘혁신도시 시즌 2’는 문재인 대통령의 밑그림을 토대로 그려 나가야 한다. 문 대통령은 19대 대선 과정에서 “기금운용본부를 근거지로 전북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 세 번째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문재인의 구상”이라고 확고히 밝혔다.

 이 말엔 전북의 금융허브 비전과 관련한 중요한 단서를 포함한다. 새 정부의 핵심과제인 혁신도시 2단계 구상과 전북 금융허브 전략이 서로 맞닿아 있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개략적인 그림까지 시사한 바 있다.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 금융 연구소와 관련 기업 집적화, 농생명 산업에 투자할 금융산업 육성 등이 전북 혁신도시 활성화에 힘이 될 것이고 말했다.

 혁신도시와 금융허브를 연계해 추진한다면 정부로선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전북으로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면서 혁신도시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이른바 ‘1타 2피’가 가능하다.

 이제 정부와 전북의 과제는 명확해졌다. 정부는 전북을 문 대통령의 ‘혁신도시 시즌 2’를 구현할 시범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2단계 사업을 하려면 정부도 힘이 든다.

 우선 전북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정부 예산을 집중하고, 성공모델이 나오면 다른 지역으로 전파하는 방안이 실효성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모든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면 정부와 지자체도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면, 1단계에서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는 전북을 대상으로 2단계 시범사업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혁신도시 시즌 2의 대상지를 물색하고 서둘러 큰 그림을 그려 중앙부처 설득에 나서야 한다. 다행히 혁신도시 인근에 이서 묘포장 20만8천㎡의 광활한 땅을 갖고 있으며, 인구도 조만간 3만명을 넘어서는 등 1단계 성공 케이스로 자리해 왔다. 우선 공간적 시스템이 마련됐고, 농생명 투자의 최대 수요처로서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여기다 연기금·농생명 금융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속히 국제금융센터를 건립하고, 전문대학원도 들어올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논의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다행히 전북도는 지난 2015년 발의한 ‘전라북도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등을 통해 연기금, 농생명 특화 금융중심지 조성의 기반을 닦아 놓았다.

 도내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북 혁신도시는 10개 혁신도시 중 인구 유입이 가장 빠르고 농생명, 금융산업으로서의 기능이 가장 뚜렷하다”며 “제3의 금융허브로 나가기 위해 국제금융센터 건립 등 가능한 밑그림을 빨리 그리고, 정부를 상대로 하나씩 예산설득에 적극 나서는 일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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