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춘석 신임 사무총장, ‘전북의 힘’ 강조
민주당 이춘석 신임 사무총장, ‘전북의 힘’ 강조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5.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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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신임 사무총장이 ‘전북의 힘’을 강조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16일 “대선에서 전북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64.8 %의 지지를 보냈다”라며 “문재인 정부 탄생에서 전북의 역할을 빼놓을수 없다”라고 말했다.

 20년만에 전북출신 여당 사무총장 탄생도 ‘도민의 힘’이라고 밝힌 이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 정부가 성공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와대와 당의 가교역할과 함께 전북 도민이 정권창출의 보람을 느낄수 있는 신명나는 정치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문 정부의 성공과 전북 발전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실제 이 사무총장은 정치권내 손꼽히는 ‘외유내강’인사로 당내에서 특정 계파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소신에 따라 정치적 행보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조기 탄핵’과 탄핵에 필요한 의석수 확보를 위한 ‘탄핵 시기 조정’론이 맞선 상황에서 이 의원의 조기탄핵을 적극 주장했다.

 결국 이 의원의 ‘조기 탄핵’ 주장은 민주당이 탄핵정국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으며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의 탄핵 시기 조정은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결과를 낳았다.

문재인 정부 첫 민주당 사무총장 임명도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가 이 사무총장의 정치적 소신을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2012년 대선패배 후 재수끝에 문 대통령이 당선된 만큼 지역,계파별로 욕구가 분출하고 당 차원의 논공행상 다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 사무총장도 이날 “문 대통령 정부의 탄생은 촛불 민심에 따른 것”이라며 “이런 사실을 잊고 대선 승리에 취해 자리를 두고 정치권이 힘 겨루기를 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잃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정치적 원칙을 정해 역대 정부에서 진행됐던 정치권내 권력 다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당 사무총장으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무총장은 전북 예산확보와 전북 출신 인사발탁은 정치적 특혜가 아닌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것 이라는 주장을 했다.

 역대 정부의 전북 인사차별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지금부터 사람을 키워나가는 작업을 해야 할것”이라며 “전북출신 장차관도 중요하지만 당장 각 부처의 전북 출신 인사들이 주요직에 중용되고 승진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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