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나바위성당 주차장 조성
익산 나바위성당 주차장 조성
  • 익산=김경섭 기자
  • 승인 2017.05.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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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는 김대건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고 우리나라에 최초로 발을 디딘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익산 나바위성당(사적 제318호) 주변 정비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익산시는 지난 2015년에 나바위성당 주변 역사문화환경을 회복하고 김대건 신부의 착지처 정비 등이 포함된 익산 나바위성당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이 지역을 문화재보호구역을 지정했다.

 이와 함께 성당영역에 대한 원형 회복과 보존, 화산과 착지처에 대한 정비 계획 등을 수립해 단계별로 추진에 나섰다.

올해는 현안사업인 진입동선 변경 및 주차장을 다음달까지 조성해 탐방객들의 편익을 도모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곳을 찾은 순례객 및 관광객들은 나바위성당 전면 공터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협소한 마을안길을 통과할 수 밖에 없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을안길을 통과하지 않고 성당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마을 바깥쪽(성당 운동장 측면)에 주차장을 신설키로 하고 지난달부터 공사에 돌입했다.

 주차장이 완공되면 대형버스 11면을 포함해 총 4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 및 주차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익산 나바위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서품을 기념해 1906년에 건립됐다.

 전라도에서는 가장 오래된 성당인 나바위성당은 1987년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동서양의 건축양식을 절충한 우리나라 초기 교회 건축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천주교사적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지인 나바위성당에는 연 7만여명의 천주교 순례객과 탐방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우리나라 천주교 성지를 대표하는 익산 나바위성당은 천주교 신자 뿐 아니라 화산(華山)의 절경, 독특한 동서양의 절충형 교회건축 관람을 위한 방문객이 급증하는 익산의 명소다”며 “앞으로 역사문화환경 개선 등 원형회복을 위한 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관광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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