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늘어나는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 박상기
  • 승인 2017.05.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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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사회는 초고령화사회를 진입하고 있다. 이에따라 교통사고도 노인층이 많이 관여되고 있는 상태다.

 교통사고통계자료에 따르면 노인교통사고는 2011년부터 해마다 9%씩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사고건수가 2011년부터 해마다 약 1.2%씩 증가한 것에 비해 약 8배나 높은 수치이다.

 특히 노인 운전자 사고는 같은 기간 무려 70% 가까이 늘었다. ‘노인 운전사 사고’에 따른 노인 사망자도 2011년 605명에서 2015년 815명으로 34.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우리 지구대 관내에서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85세의 노인 부부가 직접 운전을 하시고 1박2일의 일정으로 경남에 거주하는 동생 댁에 다녀오다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발생되어 두 분 모두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으셨고, 유가족을 포함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 사례가 있었다.

 이렇게 노인 운전자 교통 사망사고가 늘어난 이유는 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 운전자도 증가하고 있는데 노인의 경우 노화에 따라 신체적으로 인지 능력, 방어 능력이 떨어져 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질 뿐 아니라,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도 젊은 운전자에 비해 상해 결과가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시속 100킬로미터를 넘는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사소한 운전 조작 실수나 순간의 졸음운전으로도 대형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위험이 증가된다.

  우리 경찰청에서는 고령자에 대한 적성검사 강화를 포함한 제도 정비 및 맞춤형 교육을 포함한 예방 대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를 완전히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고령의 노인 운전자 스스로가 가급적이면 장거리 운전을 삼가셔야 하며 불가피하게 장거리 운전을 하시게 되더라도 본인의 신체 상태에 맞는 적절한 휴식으로 졸음운전만큼은 절대 피하셔야 된다.

  더불어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족을 포함한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배려와 주의가 절실히 필요하다.

  박상기<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제9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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