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과 카네이션
스승의 날과 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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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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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이되면 꽃중에서 가장 으시대는 꽃은 카네이션 일게다. 5월8일 어버이 날과15일 스승의 날에 가장 빛을 발하는 꽃이 카네이션이기 때문이다.

 ▼ 어버이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어린이들은 서툰 솜씨로 만든 색종이 카네이션이나 조화인 카네이션을,중고생쯤이면 생화를 사서 어버이 가슴에 달아 드린다. 스승의 날에는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감사를 표한다. 그래서 이맘 때면 카네이션을 가장 많이 볼 수있다.

 ▼ 그런데 이제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을 선생님께 달아드리기 어렵게됐다. 부정청탁금지법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후 처음 맞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씁쓸한소식이다. 물론 학생대표등이 공개적으로 달아주는 것은 허용된단다. 다만 개별적으로 주는 것은 위법이라는 게 국민권익위원회.교육부.교육청 유권해석이다.

 ▼ 특히 학부모는 더욱 안된다. 사실 선생님께 개별적으로 카네이션 한송이 달아 드렸다고해서 뇌물이나 청탁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엄격히 규정을 따져보면 법을 위반하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직무관련성이 있는 사람으로 부터 단한푼의 금품을 받을 수없는 법적용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 법 위반 유무를 떠나서 5월의 카네이션 영광은 점점 사라져가는 듯하다. 카네이션 농가들도 울상이라고 한다. 모기도 한 철이라고 성수기임에도 매출이 예전보다 훨신 못하기 때문이다. 작황도 안좋아 생산량도 줄어든데다 중국산에 밀려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 게다가 소위 김영란법까지 겹쳐 울상이란다. 스승의 날 절정을 이루던 카네이션의 쓸쓸한 처지다. 오늘이 스승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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