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독립영화협회, ‘영화로 생각하는 페미니즘’
전북독립영화협회, ‘영화로 생각하는 페미니즘’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5.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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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통해 세상의 절반인 ‘여성’ 그리고 ‘여성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사)전북독립영화협회 시네필 전주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함께하는 2017년 상반기 정기상영전이 ‘영화로 생각하는 페미니즘 : Half the Sky 여성 in Film’을 주제로 꾸며진다.

 16일부터 7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다.

 영화를 상영하기 전에는 전문가의 해설과 작가론에 관한 강의도 예정돼 있어 더욱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상영전에서는 여성과 여성을 둘러싼 현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총 10편의 영화를 선정해 선보인다.

 첫 상영작은 여성감독 최초로 프랑스 칸느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감독이자 영화 ‘피아노’로 강렬한 여성의 모습을 담았던 제인 캠피언 감독의 컬트 데뷔작 ‘스위티(1989)’다. 두 자매를 중심으로 한 가족드라마로 기대를 모은다.

 페미니즘에 관한 영화로 빠질 수 없는 상탈 애커만의 ‘잔느 딜망(1976)’를 만날 수 있고, 누벨바그 시대 대표 여성감독 아네스 바르다의 작품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1975)’도 상영된다.

 더불어 페미니즘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인 타인의 고통과 그 공감에 대해 표현한 이창동 감독의 ‘시(2010)’도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여성의 주체적인 성과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도 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캐롤(2015)’과 한국 독립영화 정가영 감독의 ‘비치온더비치(2016)’등의 작품이다.

 또 노동자로서 여성과 그 현실을 이야기하는 영화로는 다큐멘터리 ‘위로공단(2014)’ 등을 비롯한 작품도 준비돼 있다.

 전북독립영화협회 시네필 전주 관계자는 “다양한 영화적 스펙트럼을 통해 만나게 될 여성의 모습을 통해 현실 속 여성의 문제 및 더 나아가 여성주의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독립영화협회 시네필 전주는 무료 기획상영전의 운영을 통해 지역 내 꾸준하게 다양성 영화 관람의 기회를 넓혀오는 동시에 비평문화의 활성화를 꾀하고,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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