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장이 초등학교에 염소 한쌍 기증
의용소방대장이 초등학교에 염소 한쌍 기증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5.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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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 의용소방대장 조한용씨가 초등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도록 생후 5개월 된 새끼 염소 한쌍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봉동초등학교(교장 전은희) 양화분교에 따르면 지역주민인 조한용(완주군 의용소방대장)씨가 생후 5개월 된 새끼염소 한 쌍을 학교측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양화분교는 전교생이 22명인 소규모 어울림 학교로서 지난 3년 전부터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생활 주변에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토끼, 닭, 개 등 동물기르기와 딸기, 토마토, 오이, 참외, 상추, 배추 등 텃밭 가꾸기 등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염소 한쌍을 기증한 조씨는 양화분교에서 학생들이 염소를 기르고 싶다는 소문을 듣고 자신이 기르던 생후 5개월 된 새끼 염소 한쌍을 기증하게 됐다.

 조씨는 이날 기증식에서 "동물기르기 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조씨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선행 외에도 매년 비봉지역의 초등학교에 20년째 장학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 주민이 주택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화재 폐기물 처리와 정리 및 지역 사회단체에 도움을 요청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주택을 보수해 줌으로써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그의 선행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전은희 교장은 어린 학생들이 염소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학생들에게 인성교육 체험의 장으로 이용되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히며 지역주민들의 아름다운 동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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