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보건소, 비브리오패혈증균 주의보
군산시 보건소, 비브리오패혈증균 주의보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5.11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시 보건소(소장 전형태)가 비브리오패혈증균 주의보를 내리고 대 시민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남해 및 서해 일부 지역 환경 검체(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군산 6개 수변지역(구암하구, 내항, 도선장, 어판장, 외항, 비응항)의 해수, 수족관수 및 어패류 가검물을 채취하고 유행 예측조사를 실시하는 등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될 때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이다.

일반적으로 해수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5월부터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절정을 이뤄 감염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20~48시간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복통,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36시간 정도 지나면 부종, 반상출혈,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하는 등 50% 내외의 치사율을 보인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손질 도중 피부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형태 소장은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85℃이상 가열 처리해야 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