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농산물값 폭락 대책 세워라
정부는 농산물값 폭락 대책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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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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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에 이어 올해도 유난히 날씨가 좋아 과일은 물론 농산물 대부분이 풍년이다. 그러나 풍년이면 웃어야 할 채소 등 농산물 생산농가들은 최근 울어야 할 처지라는 보도다. 기온의 탓도 있지만 대선정국과 맞물려 심각한 소비부진에 농산물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함으로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보여준 청과물 표준지수를 보면 지난달 28일부터 잇달아 약보합세를나타내고 있다. 국내산 과일의 경우 대부분의 품목이 평년 시세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쌀과 배추의 경우 각각13.7%와 36.6%나 평년보다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을 소비 한파로 몰아쳤던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소비위축 등으로 가격하락 폭이 컸던 당시의 시세와 비슷한 상황을 맞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부정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소비위축. 대선정국 회오리 속에서 소비 기피등 다양한 요인이 농산물 소비둔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달리 ai파동으로 달걀 가격 상승과 공급량이 감소한 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 급등과는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어서 농산물 생산농가들은 가슴이 타고있다. 앞으로도 농산물에 대한 가격 전망이 어둡기만 하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온의 변화는 우리나라만이 아닌 지구촌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일상의 현상으로 갈수록 심각성이 더해 갈 것으로 보이고 있는만큼 이에대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대풍작이 가격 폭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어서 농산물 생산농가들로서는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양파 풍작으로 저장시설이 부족해 도로에 산처럼 쌓아놓기도 했고 배추를 갈아 엎는 등 수급조절 실패.가격불균형으로 농산물 가격폭락 사태를 교훈삼아 대책을 세워야 한다.이번 대선공약에서는 농촌 부문이 매우 빈약했다. 오늘 취임하는 대통령은 좌초위기를 맞는 농업분야에 우선 관심을 갖도록 촉구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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