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의 진수 선보인 남원 춘향제
전통예술의 진수 선보인 남원 춘향제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7.05.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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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의 전통축제인 제87회 춘향제가 남원을 찾은 내외 관람객들에게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이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개막식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 동안 4개 분야 24개 프로그램이 펼쳐져 전국에서 온 수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사랑과 감동이 함께 한 공연예술축제를 선보였다.

올 제87회 춘향제는 그동안의 공연보다 한발 더 나아간 대표적 공연예술축제로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즐기는 축제성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세밀한 기획을 통해 광한루원과 요천 둔치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2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전통예술’분야 1위에 선정된 춘향제는 춘향국악대전, 춘향제향, 세계 유수의 민족음악의 예술공연과 함께 젊은이와 가족 그리고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춤 경연과 춘향 길놀이 등 대표 프로그램들의 높은 완성도가 돋보였다.

완월정 특설무대에서는 민속국악대향연과 심야콘서트‘우즈베키스탄 석지아나’의 민족공연과‘베트남 봉센 국립예술단’의 전통 민족무용 및 전통음악을 선보이며 세계의 다양한 민속음악을 접할 기회를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이번 춘향제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지금은 춘향시대’로 탐방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가운데 연인 및 가족 업고 오작교 건너기,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모형 꽃 띄우기,연인들의 사랑 프러포즈 등과 어린이들을 위한 춘향사랑 백일장, 춘향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새 모이주기 체험, 목공예 만들기 체험 등이 인기를 모았다.

특히 춘향과 사랑을 주제로 펼쳐진 시민 참여형 길놀이에서는‘전통과 현대적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퍼포먼스’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춘향제전위원회에서는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춘향 길놀이의 전통성의 맥을 이어갈 방침을 밝혔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5월초 전국적으로 집중된 각 자치단체의 축제 일정과 겹쳐져 남원을 찾은 외래 관괌객이 예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향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님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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