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황금연휴 관광객 몰려 모처럼 활기
무주 황금연휴 관광객 몰려 모처럼 활기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5.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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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지 무주가 오랜 불황끝에 모처럼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단순 등산객을 제외하고는 오랜 불황으로 관광객이 해마다 감소해 어려움을 겪어 온 지역경제에 오랫만에 단비가 내린 셈이다.

  다만, 탠핵정국 이후 극도로 위축된 국내소비가 9일 대선을 계기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어느정도나 회복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연휴 기간 무주의 명소인 반디랜드와 무주덕유산리조트 등에는 아이들을 동반한 관광객들과 연인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며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화창한 날씨를 즐겼다.

  무주군이 운영하는 반디랜드는 지난 5일 에어바운스, 키다리아저씨의 마술체험, 솜사탕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반디랜드 임재근 지도사는 "어린이들의 눈높이 맞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했다"며 "연휴기간 3천여 명이 방문객들로 성황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는 무주청소년수련관 주관으로 제95회 어린이날 반딧불이 큰잔치 '달려라 미래로! 날아라 희망으로!' 행사가 열려 관내 어린이들과 학보모 등 1천 여 명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같은 날 무주덕유산리조트도 7733부대 4대대와 무진장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군장비체험과 소방장비체험을 마련하고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 행사를 진행했다.

  무주덕유산리조트 홍보팀 관계자는 "덕유산을 이용하는 관광곤도라는 물론, 객실도 거의 만실일 만큼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며 "평소 주말의 3~4배인 최대 2만여 명이 리조트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주말인 6일 무주 반딧불시장에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각지에서 찾아 온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시골 5일장의 정취를 즐기며 나물과 특산물들을 구입했다.

 시장주차장은 2백 여대의 차량이 밀려들어 큰 혼잡을 빚자 무주군청 공무원들과 무주경찰서 교통관리담당 직원들이 주차정리에 진땀을 뺏다.

 이외에도 무주대표명소인 무주구천동 계곡과 ATV(4륜오토바이), 서바이벌 게임 등 레포츠업체가 몰려있는 부남면, 태권도원 등에도 인파가 몰리며 잠시나마 지역경기에 훈풍이 돌았다.

 무주구천동 식당업주 김 모(55)씨는 "지역경기가 이번 연휴만 같았으면 좋겠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정권은 몇년 째 끝없이 바닥을 헤매는 경기회복에 국정목표를 두고 에너지를 모으길 바란다"말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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