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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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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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지 않고 빈둥빈둥 노는 사람을 "백수"라고 부른다. 우리 주변에 청년 백수들이 늘어가면서 젊은이들의 절망을 상징하는 신조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3포세대니 5포세대를 넘어 7포세대.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뜻의 "이태백"이란 말도 옛말이 됐다.

 ▼ 더욱 청년 백수들의 좌절을 의미하는 "이생망"즉 이생에서는 망했다는 뜻의 말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장기화하고있는 경기불황은 기업들이 고용 규모를 줄이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 백수들은 넘쳐 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한다.

 ▼ 전혀 취업 경험이 없는 20대.30대 청년이 지난 2월 말 현재 11만2천여명이라는 통계다. 1999년 이래 최대 백수들의 수수치라고 한다. 최근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안되는 막막한 현실에서 대학 등록금이 버거워 대학을 중퇴하는 대학생이 도내에서만 해도 5년새 6천여명으로 크게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물론 대학 진학과 졸업이 사회생활에 필수라는 고정관념에 박혀있는 우리 사회 인식의 변화 조짐이라는 희망적인 생각도 든다. 하지만 단 하루라도 일해 보고싶다는 절박한 청년들이 탈진상태에 이르고 있는 현실이다.

 ▼ 대학 등록금 마련과 취업에 고민이 많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작업대출"이라는 사기범죄가 날뛰고 있다는 보도다. 대출 중개인등 범인들이 대학생등 8명으로 부터 1억2천만원이나 사기로 챙겼다고 한다. "작업대출"이란 무직자를 직업이 있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금융기관등에서 대출받게 하고 먹튀하는 범행을 말한다고 한다. 이런 사기범죄는 중벌에 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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