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고랭지 ‘여름딸기’ 소득작목 가능성 크다
전북농기원, 고랭지 ‘여름딸기’ 소득작목 가능성 크다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5.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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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동부산악권 중심의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재배되고 있는 작목 중에서 고랭지 여름딸기가 소득이 높아 고소득 작목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고랭지 시설재배 여름딸기의 수익성 분석 결과, 수량은 10a당 2,745kg으로 총수입은 2천700만원이었으며, 재배에 소요된 경영비는 1천900만원이었고, 소득은 846만원으로 분석됐다.

 고랭지 시설재배 여름딸기 재배의 경영비 비중은 영농시설 감가상각비 27.4%, 고용노동비 19.8%, 기타재료비 19.3%, 종묘비 13.3%순으로 나타나 시설재배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노동투하량은 많은 반면, 고소득을 얻을 수 있어, 도내 동부산악권의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전망하고 있다.

딸기는 서늘한 기후에 적합한 저온성 작물로 여름철 딸기 생산을 위해서는 지리적으로 온도가 낮아야 하기 때문에 표고가 600m 이상의 높고 한랭한 고랭지 지역이 여름딸기를 생산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여름딸기의 국내 재배면적은 24.3ha로 강원도가 21.6ha로 88.9%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라북도는 2.7ha로 11.1%를 점유하고 있으나, 생산량은 전라북도가 66톤으로 전체생산량 481톤의 13.7%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전라북도 동부산악권 중 무주군 무풍면 일대는 여름딸기 생산의 적지로서 국내에서 육성한 고하, 열하 품종이 재배되고 있어 여름딸기가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으로 육성되고 있다.

 고랭지 여름딸기는 3월에 정식하여 7월부터 11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케이크 장식용이나 생과일 쥬스 등으로 생식보다는 가공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 여름딸기의 국내 수요와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어 고랭지 신성장 작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산 품종을 활용해 로열티를 지급해야 했으나 국산품종인 '고하'와 '열하'가 개발·보급돼 외국 품종인 플라멩고에 비해 당도는 높고, 산도는 낮아 도내산 여름딸기의 품질 경쟁력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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