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볍씨 침종시 철저한 종자소독을”
완주군 “볍씨 침종시 철저한 종자소독을”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5.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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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소금물 가리기를 통한 충실한 볍씨 선별 침종과 종자로 감염되는 키다리병, 선충 예방을 위한 철저한 종자소독을 실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4일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벼 생육기 출수 후 고온건조와 수확기 지속적 강우 등으로 인해 쭉정이 발생량이 많아지고 수발아 피해가 발생함으로써, 정부 보급종 공급량이 평년대비 50% 수준 밖에 공급되지 못했다.

 또한 농가에서 자가 채종한 종자는 겉보기에는 별문제가 없어 보여도, 충실도가 떨어져 발아력이 떨어지거나 발아 후 정상적인 성장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이에 올해는 여느 해와는 달리 반드시 소금물 가리기를 실시해 충실한 종자를 선별한 후 소독과 침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농가에서 자가 확보한 종자의 안전한 못자리 설치를 위해서는, 메벼의 경우 볍씨 10kg 기준으로 물 10ℓ에 소금 4.24kg(찰벼는 소금 1.36kg)를 녹인 물에 볍씨를 담갔다가 물에 뜨는 볍씨는 버리고 충실한 종자만 걸러낸 뒤, 깨끗한 물로 2~3회 씻은 다음 소독약을 희석해 30℃에서 48시간을 침종해야 한다. 그래야만 종자로 감염될 수 있는 병해를 방제되고 균일한 발아가 이뤄질 수 있다.

 고석수 기술보급과장은 "농가에서 종자소독 편의를 위해 충실한 종자 선별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볍씨를 망에 담아 종자 소독기로 소독 및 발아를 실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럴 경우 망이 물에 뜨는 불량 종자를 구별할 수 없게 만들어 불량종자에 의한 발아율 저하와 쭉정이 등에 의한 키다리병 발생이 크게 중가할 수 있는 만큼, 자가 채종종자는 반드시 소금물가리기를 실시하고 종자소독과 싹틔우기, 상자 파종 후 2~3일 상자 쌓기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못자리를 설치해야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완주군은 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전 농가에 못자리 상토 및 벼 육묘상 병해충방제 약제 공급을 완료하는 한편, 쌀 적정생산 위해 전년도 벼 재배농지 125ha에 청애옥수수, 조경수, 생강, 콩 등 타작목 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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