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 제주에 충격의 0대4 패배
전북현대모터스, 제주에 충격의 0대4 패배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5.03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현대모터스가 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제주에게 0대 4로 덜미를 잡혀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경고 누적으로 이날 출장하지 못한 김진수와 최철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전북의 수비진은 제주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또한 김신욱과 에두를 투입했던 공격도 세밀하지 못했고 전반적인 공격력도 닥공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기력해 제주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지난 8라운드 광주전에서 골대 불운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전북현대는 제주와의 9라운드에서도 크게 패하면서 충격의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까지만해도 양팀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전북은 김신욱과 에두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노렸고 제주는 미드필드에서 긴 패스를 통해 전북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으로 갈수록 제주의 공격이 거세졌고 전북 11분 전북현대는 패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상대에게 슈팅을 허용, 골키퍼 홍정남이 막아냈지만 리바운드 된 볼이 제주 마르셀로에게 가면서 선취골 빼앗겼다.

실점 이후 전북현대는 공격에 집중했지만 상대에게 패스가 번번히 차단당하며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후반 에두와 김신욱의 호흡이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찬스를 맞기도 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에 에델을 투입,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으나 후반 2분 제주가 프리킥 기회에서 마르셀로가 머리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전북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설상가상 전북은 후반 8분 제주 마그노에게 단독 돌파를 허용하면서 세번째 실점을 하고 말았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후반 15분 이승기와 이동국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은 뒤였다.

세골 차이로 앞서간 제주가 후반 남은 시간 동안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감행, 후반 31분 제주 멘디가 네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만회골을 위해 공격에 치중한 전북은 제주의 역습에 말리면서 수차례 살좀 위기를 맞기도하며 0대4의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남형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