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춘향제 ‘사랑으로 너를 그리다’ 추억속으로
제87회 춘향제 ‘사랑으로 너를 그리다’ 추억속으로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7.05.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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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회 춘향제 개막식 축포

전국 최고의 전통공연예술축제인 제87회 춘향제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3일 저녁 7시 30분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내외빈과 남원을 찾는 관광객 그리고 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올해의 춘향제는 '춘향! 사랑으로 너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7일까지 5일 동안 남원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열린다.

2일 춘향선발대회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춘향제는 4개 분야 24개 종목으로 춘향제향,'세기의 사랑'공연예술제, 사랑을 위한 길놀이 춤 공연'이판·사판·춤판', 지금은 춘향시대 등 춘향전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올해 춘향제 개막공연은 고려 말부터 조선 중기까지 일반평민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인'오늘이 오늘이소서'를 통해 남원 축제의 노래로 선정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작년에 호평을 받았던 사랑춤의 시연인 사랑의 등불행렬이 개막식장에 도착하면서 사랑춤을 추며 관광객들과 내빈들이 함께하는 사랑춤 무대가 화합의 장을 이루었다.

또 불꽃놀이는 밤 9시40분부터 10여분간 요천 승사교에서 밤하늘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수 놓아 남원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의 환호성을 터트리기에 충분했다.

올해 공연예술제 무대는 광한루원내에 4곳과 광한루원 밖 3곳에 설치하고 완월정 특설무대에서는 개막공연을 비롯 우즈베키스탄 민속악단, 베트남민속무용단 특별공연과 다음국악관현악단, 남원시립국악단 민속악향연, 무형문화재 초청 농악한마당, 명인명창 대향연 등 민속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남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전통공연예술의 진미를 선보인다.

남원 춘향제는 최근 전주 풍남제 등 주변의 전통축제들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전통을 계승하되 끊임없이 현대적으로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패러다임으로 크게 변화, 5일 동안 사랑과 감동을 느껴볼 수 있는 축제, 젊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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