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과 국민은 평화대통령을 원한다
촛불과 국민은 평화대통령을 원한다
  • 방용승
  • 승인 2017.05.0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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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9일 장미대선은 1,700만 촛불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이다. 촛불과 국민은 구시대의 상징 박근혜를 파면, 구속, 기소시킴으로써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다. 국민의 힘으로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따라서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촛불 명예혁명의 연장선에 있다. 새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시민의 열망으로 만들어낸 공간이다. 이번 대선에 임하는 모든 후보와 정당이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뼈아프게 직시하고 촛불 민심을 겸허히 받들어야 하는 이유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적폐세력이 남겨놓은 남북문제와 외교안보, 그리고 양극화 해소와 경제문제의 해결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폐 청산이 우선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적폐의 뿌리는 분단이다. 적폐세력의 뿌리 또한 남북의 적대적 분단구조를 통해 그 생명을 유지하고 기득권을 장악해온 친일매국에 뿌리를 둔 집단이다. 따라서 적대적 분단구조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적폐를 청산하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  

시대적 요청이 이러함에도 분단 구조에 기생하여 온갖 부정과 부패를 저질러왔던 국정농단의 주역들이 간판만 갈아달고 다시 나와 망국적인 색깔론을 조장하고 있다. 그들 스스로 북한과의 적대적 관계 설정 없이는 자신들의 생명을 유지해 나갈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들은 더 나아가 이미 철거한 전술핵무기를 남한에 재배치 하자거나 선제타격 등 위험천만한 전쟁 불사 전략까지 공공연히 외쳐댄다. 시대의 흐름에 눈 감고 귀 닫은 그들은 여전히 구태의연한 안보장사로 생명줄을 유지해보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박근혜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에 살기를 원하고 있다. 박근혜 파면으로 박정희 신드롬에 마침표를 찍었듯이,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고 있다. 부도덕한 세력들이 안보장사로 더 이상 생명줄을 이어갈 수 없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잘 알고 있다. 민주정부 10년 남과 북이 손을 잡았을 때 외세의 개입력은 약해지고 우리의 자주적 결정권이 강해졌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처럼 남과 북이 적대하고 싸울 때 반대로 외세의 개입력은 높아지고 우리의 자주적 결정권이 약해졌다는 것을. 그리고 국민의 안전과 국익은 더욱 취약해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촛불과 국민이 평화대통령을 원하는 이유이다.

방용승 /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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