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전북 관광지는 ‘예약 완료’
5월 황금연휴, 전북 관광지는 ‘예약 완료’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7.04.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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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광객들. 전북도민일보 DB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전북지역 관광지들이 일찌감치 예약 완료된 가운데 맞이한 5월 첫번째 주말을 맞아 곳곳이 수많은 인파로 들썩이고 있다.

4월 29일부터 시작된 연휴는 근로자의 날(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등 징검다리 연휴에 다가올 ‘장미대선’(9일)까지 최장 11일을 쉴 수 있는 달콤한 연휴다.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전북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계절행사도 열려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전주에서 열리는 행사 중 대표적인 행사는 단연 ‘전주국제영화제’다.

지난 27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걸고 연휴가 낀 열흘 동안 독립·예술영화 영화팬들을 불러모았다.

옥토주차장 내 전주라운지는 지난해 야외무대와 달리 ‘전주 돔’이 설치되고 토크스테이지, 프로모션존, 푸드존 등 여러 부스가 운영됐다.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직접 싸온 도시락을 먹거나, 친구와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영화제 프로그램 ‘시네마 담’을 보기 위해 감독과 배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돔 상영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잇기도 했다.

특히, 매표소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매진이 임박한 작품을 놓칠세라 뛰어오기도 하고, 좀처럼 줄이 줄지 않자 발을 동동거리며 표를 끊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상영시간표를 바라보며 어떤 작품을 봐야 할지 고민에 빠진 이들까지. ‘영화의 축제’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거리 일대에는 노란색 잠바를 입은 지프지기들이 관객 안내와 차량 통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원활한 차량 통제 덕분에 사람들은 영화관 주변에서 자유로운 동선을 그리며 다음 행선지를 찾아 나섰다.

3일부터는 닷새간 ‘제87회 남원 춘향제’가 남원시 광한루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춘향제에서는 춘향선발대회, 춘향국악대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고창 청보리밭축제, 부안 오복마실축제도 연달아 진행돼 전북지역 관광지는 관광객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전북지역 숙박업계 등 관광업계도 더불어 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중국 관광객 급감과 대통령 탄핵 등이 맞물려 고초를 겪었던 관광업계가 이번 연휴를 통해 그동안 부진을 털어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주시 고사동 한성관광호텔은 전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모든 객실이 100% 예약 끝난 상태다. 또 대명 변산리조트, 모항 해나루가족호텔 등 주요 업체도 연휴시작 2주 전부터 예약이 빗발치는 등 높은 객실 예약률을 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이해 일찍부터 객실을 예약한 손님들이 많다. 몇몇 분들은 한 달 전부터 예약한 손님도 있을 정도다”며 “현재 객실 이용률은 주중·주말 관계없이 만석이다. 주변 숙박업소도 다 비슷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전북도도 이번 연휴를 맞이해 전북을 찾은 관광객이 실속있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 역할을 한다.

전북도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시행해 14개 시·군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봄 여행주간 동안 할인업체는 총 143개소가 참여해 공연, 입장료, 숙박, 음식, 쇼핑, 체험 등 7개 분야에서 임실필봉문화촌 공연 30%, 새만금방조제 상설공연 50% 할인 등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2017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관광객이 전북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봄 여행주간은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공휴일을 포함, 16일간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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