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후보 선택의 기로에서
제19대 대통령 후보 선택의 기로에서
  • 정병수
  • 승인 2017.04.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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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는 요즈음 오는 5월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누구를 선택해야 될 것인지를 놓고 유세현장 참여 및 TV토론회 등에 관심을 집중하며 후보들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치러지는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 엄중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침체돼 있는 경기 회복과 청년일자리창출, 저출산 고령화문제, 사드배치와 중국의 경제보복조치 등 한국사회가 최근 내부적으로 안고 있는 난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빨리 풀려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외적으로 남북관계와 동북아정세가 긴장국면에서 급박하게 돌아가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기에 말이다.

  지금까지 4차례의 토론회를 거친 5명의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두두러지게 인식되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여기에 10명의 후보들이 나름대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그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미미한 것같다. 혹시 이들 가운데 정말 출중하고 전망있는 지도자가 있을 지도 모른다. 항상 역사는 그렇게 전개되어 왔으니까.

  그리고 향후 주요 후보들의 지지와 완주 여부는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겠으나, 필자는 아무쪼록 이번 대선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선진강국으로 이끌고,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기원하며, 선택기준 몇가지를 피력해본다.

  첫째는 도덕성을 보아야 되지 않겠는가? 도덕성이 있어야 여러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가치판단을 올바르게 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도덕성이 결여되면 부딪히는 상황에 대해 공적 가치판단보다도 이해관계에 얽매인다든지, 아니면 학연 지연 혈연등에 머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이 도덕성에서 청렴성과 진정성, 정직성이 나온다고 봐야 할 것이다. 부정부패에 연관되지 않는 청렴한 지도자, 국민을 대해 한결같이 섬기는 자세를 견지하는 진정성이 중요한 것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선거과정에서 보여주었던 국민에 대한 섬김의 모습이 당선후에 달라지는 데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분노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뻔뻔하게 이리저리 변명하지 않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정직성이 역시 중요하지 않겠는가. 세계 최강대국을 이룬 미국사회의 제1덕목이 정직성(Honesty)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같은 도덕성을 근본으로 한 청렴성 진정성, 정직성등을 겸비한 지도자라야, 진정 보수와 진보, 좌우익, 계층간 세대간 등의 각종 이견을 가진 자들에 대해서도 폭넓은 배려와 양보 등을 통해 사회 국가적 통합을 바르게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국정운영능력을 지닌 자인지를 봐야 할 것같다. 첨단정보화와 다원화 시대에 있어서 국가운영에 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식견과 능력을 갖춘 자여야 되겠다는 것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정확히 또는 깊이 알고 대처하는 것과, 모르고 대처하거나 남의 이야기를 듣고 대처하는 것과는 다소 또는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고, 자칫 크게 잘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번 대선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는 국가 안보관 관련 사드배치와 전술핵 배치 등의 문제에 있어서도 아직까지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좀더 관심을 갖고 어떤 견해가, 어떤 생각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찾아보고자 할 뿐이다. 그러기에 함부로 말하는 것은 잘못될 수 있겠으나, 단견으로는 아무튼 북한을 비롯한 주변 세력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북한보다는 더 강한 힘을 보유할 수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는, 물론 이도 능력부분에 해당할 수도 있겠지만, 우수한 경제 교육 복지 등 의 정책과 남북통일에 대한 비전 등을 확실히 가진 지도자라면 좋지않을까 싶다. 대내외적으로 작금의 최대 위기에 처한 한반도의 돌파구는, 통일로 가는 길이라고 일부 통일 전문가들이 강조하고 있음도 생각해볼 일이다.

  물론 우리 전북의 각계 도민들은 저의 이같은 소견보다, 더많은 식견과 경륜으로 이 시대상황을 직시하며, 더 엄중한 입장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것으로 본다. 더 나은 전북도정과 국가 발전에 합당한 지도자가 뽑혀질 것을 기대해본다.

  정병수(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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