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획기적 발전 발판 구축
고군산군도 획기적 발전 발판 구축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4.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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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고군산연결도로'가 개설되고도 여유 부지가 없어 개발에 한계를 드러냈던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발판을 구축했다.

 바다 매립을 통해 그동안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 주차장 확보 등 어촌 정주 어항(장자도, 무녀1구항)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군산 연결도로'는 신시도와 선유도, 장자도를 자동차로 운행할 수 있도록 지난 2007년 군산시의 직도 사격장 허가에 따라 정부의 보상차원으로 추진 중인 국책사업이다.

총 2천700억여원의 국비가 투입돼 교량 3개(신시·단등·무녀교)를 포함해 총 연장 8.77km에 폭 15.5m·편도 1차선 규모의 도로가 조성된다.

도로 양쪽에는 3.25m씩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개설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수려한 고군산군도 전역을 감상할 수 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교육과 문화, 의료는 물론 상·하수도 전기 등 기초생활과 소득기반 시설 확충으로 주거 여건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어장이 풍부하고 전역이 천혜의 비경으로 둘러싸인 고군산군도 일원을 국내 최고의 사계 관광 및 휴양지로 견인할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신시도~ 무녀도(4.38km)가 부분 개통했고 나머지 무녀도∼장자도 4.39㎞는 내년 초 개통예정이다.

부분 개통과 동시 수만 대의 차량과 수십 만 명이 다녀갈 만큼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주차장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공간이 태부족해 완전 개통 후 주차 대란으로 섬 전역이 몸살을 앓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자 군산시는'고군산 연결도로' 전면개통을 앞두고 도서지역 내 열악한 어항기반시설 확충과 어항환경 개선을 목표로 '어촌 정주 어항(장자도, 무녀1구항)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이 사업 핵심인 부지확보 해결을 위해 '고군산연결도로'의 종점부인 장자도항과 기착지인 무녀1구항에 대한 매립계획을 수립했다.

그리고 수차례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였다.

 미런 노력이 마침내 결실로 이어졌다.

 해수부는 최근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를 열어 군산시 요청한 장자도와 무녀1구항의 매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1972년 (옛)어항법에 의거 어항으로 지정된 후 선착장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불법 조성된 매립지가 양성화됐다.

또한, 장자도항은 1만1천500㎡, 무녀1구항은 8천900㎡의 신규 부지 확보가 가능해졌다.

특히, 장자도항에 100면 이상, 무녀도항에 200면 이상의 주차장을 설치해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군산시 해양수산과 한상봉 계장은 "매립인가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매립지 조성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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