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 경영 성공 사례의 요건
전환 경영 성공 사례의 요건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4.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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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강:우상배 이랜드 그룹 EnC C.E.O
▲ 27일 저녁 7시 전북도민일보 6층 대강당에서 우상배 이랜드 그룹 EnC 대표가 ‘전환경영의 성공사례’라는 주제로 비전창조 아카데미 특강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망하는 기업을 어떻게 하면 살릴수 있을까요?, 최근 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하면 경영을 조금 더 잘 할 수 있을까요? 지난 25년 동안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랜드 그룹에서 기업 M&A 부문을 맡아온 우상배 EnC 대표는 국내 기업 환경에서 ‘전환 경영의 우선 순위와 성공에 필요한 조건들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강의의 문을 열었다.

우 대표는 과거 국내 유명 구두 업체의 인수 과정을 사례로 들어 전환 경영에 대한 핵심과 과정 등에 대한 실타래를 풀어 나갔다. 

우 대표는“망했거나 망하고 있거나 추락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전환 경영의 단계별 분석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분석이 이뤄지면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할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야 하고 그 팀에 의해서 핵심적 경영의 부실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원인을 찾아내면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그 다음은 실행해야 한다”며 “하지만 실행은 가장 어려운 부분인 만큼 한 분야에서만 실행이 되서는 안되고 회사 전체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27일 오후 7시 전북도민일보 6층 회의실에서 열린 비전창조아카데미 제2기 CVO과정에 참여한 80여명의 원우들은 기업 M&A의 과정에서 성공적인 경영의 핵심 요건은 무엇인지에 대한 강의 내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강의에서 우 대표는 “M&A는 반드시 엄청난 고통의 시간이 필수적으로 올 수 밖에 없으며 그 고통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는 정상화에 도달할 수 없다”면서 “그 고통의 시간에는 모든 구성원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M&A는 새로운 기업과 새로운 기업의 만남이고 서로 다른 조직원들간 마인드와 색깔 조차도 완전히 다를수 밖에 없는 만큼 성공 경영에 도달하려면 그들의 마음에 동일한 비전과 목표를 주는 것이 첫번째 해야 할 일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우 대표는 이어“자신이 해온 방식을 바꾸는 것은 고통이 따르고 가장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이다”고 전제한 뒤 “전환 경영에 있어서 가장 우선 해야 할 일은 비전과 목표를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우상배 대표는 성공을 위한 경영 핵심 노하우 중‘인재 경영’, ‘지식 경영’, ‘비용 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돈을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 그런데 인재 경영에 있어서 인재는 쉽게 만들어 지지 않습니다, 만약에 경영의 화두에 인재가 들어가 있지 않다면 그 경영 철학은 하루라도 빨리 바꿔야 합니다”

우 대표의 이 말속에는 돈이나 자원이 기업을 유지해주는 시대는 지났으며 그런 생각이 경영자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공 경영을 위해 경영자의 머릿속에 있어야 할 가장 우선 순위는 인재라는 것이 우 대표의 조언이다.

우 대표는 “주도적인 인재는 도전적이며 열정을 가진 사람인데 다시말해 밑바닥을 경험한 사람 가운데 그 경험을 통해 얻을 것이 있는 사람이 정말로 소중한 인재다”고 강조했다.

“인재의 선발과 유지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우 대표는 “인재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성과가 나는 조직으로 바꿀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은 상호 경쟁을 유발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좋은 인재를 선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인재들이 가진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도 성공 경영에 핵심 요소라는 것이다.

“두번째로 지식 경영 중에서 전략은 핵심입니다, 기존의 가장 중요했던 성공 방식을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직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더라도 경영자는 결단을 내려 전혀 다른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해 나가야 합니다”

우 대표의 이 말은 실패한 싸움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경영 환경을 만들어 나갈수 없다는 것이다.

실패한 경영의 내부적인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해 새로운 경영 전쟁에서 이길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 과감히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우 대표는 강조했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새는 곳을 찾고 그것을 바꾸고 모든 것을 버린 후에 필요한 것만을 담는 이른바 ‘서랍정리’방식을 통해 새로운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고 그것을 직원들로 하여금 주인의식과 낭비에 대한 개념으로 이해하게 만들었습니다”

우 대표는 낭비란 비용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영 전반에 있어서 의사 결정과 프로세스의 복잡성, 속도를 저해하는 병목 모두가 낭비 요소라는 점을 지적했다.

우 대표는“여러가지 비즈니스 환경은 수시로 바뀌는데 거기에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얼마나 빠르게 조직 구성원들이 대응할 수 있는냐가 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지 않나 생각한다”는 말로 성공적인 전환 경영의 조건을 제시했다. 

우상배 대표는 전북 완주군 삼례 출신으로 전주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전 엘칸토 대표이사와 이랜드 리테일 매입 본부장, 이랜드 리테일 PB 영총 본부장, 한국형 백화점 PM, 홈에버 할인점 M&A 및 영업 본부장, 뉴코아 M&A 영업 총괄 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전주대학교 비스타 초빙 강사와 패션스쿨·청강대 초빙강사, EnC CEO를 맡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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