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 전북, 주말에 거물급 총집결
‘태풍의 눈’ 전북, 주말에 거물급 총집결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7.04.27 17:3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표율 75% 안팎의 전북 장노년층, 문재인-안철수 중 누구를 선택할까
▲ 전북도민일보 DB

 전북민심이 19대 대선의 막바지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거물급을 총집결시키는 등 주말 전북 대회전을 예고하고 있다.

 호남정치 1번지이자 전통적인 야권 텃밭인 전북은 지난 대선 때마다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전체 판세에 영향을 주는 위력을 발휘해왔다. 특히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를 놓고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전북표심이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어 이들의 최종 선택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전북의 장노년층(75만명)은 전체 유권자(152만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데다, 역대 투표율도 75% 안팎의 고공행진을 거듭해 19대 대선의 새로운 ‘태풍의 눈’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북판세가 중요해지자 민주당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는 대선 D-10일을 맞는 29일과 30일 주말에 거물급을 급파하는 등 화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제54회 전북도민체전이 열리는 28일 박영선 공동위원장과 송영길 선대위 총괄위원장 등 거물급 인사 5명을 전북에 급파해 막판 표심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29일에는 문재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DJ의 3남 김홍걸 공동선대위원장이 전주 한옥마을과 노인복지관 등에서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문 후보도 이번 주말에 익산을 방문하는 등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후 두 번째로 전북을 찾을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27일 정읍을 돌며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주말엔 안 후보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익산을 방문해 민심과의 접촉을 늘릴 예정이다. 안 후보도 5월 초에 전북을 다시 방문하고 전북의 전폭적인 지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선대위는 전북의 5070세대 민심이 호남 승패의 키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전통시장과 다중 집합장소에서 정면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문-안 측 모두 ‘전북싸움은 지금부터’라는 생각이 강하다”며 “집토끼를 지키고 부동층의 산토끼를 흡수하는 내·외연 확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선혈이 낭자한 전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17-04-29 07:44:32
예산 인사 타령 그만 하려면,
공약은 헛소리고-
무조건 여당 되는 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