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올해부터 재량사업비 전면 폐지
전북도의회, 올해부터 재량사업비 전면 폐지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7.04.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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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회가 말썽 많은 주민 숙원사업비(재량사업비)를 올해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황현 전북도의장은 27일 도의회 출입기자들과의 간담에서 "여러 논란이 많은 지방의원 재량사업비를 올해분부터 추경에서 전액 삭감조치하는 등 아예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여러 의원과 많은 얘기를 나눴고, 의장단 회의에서도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조율했다"며 "이미 세워져 있는 예산은 추경에서 전액 삭감하고, 해당 사업들은 집행부에서 필요에 따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사업비로, 도 교육청은 학교 환경개선사업비 등의 명목으로 재량사업비를 편성했고, 예산은 의원 1인당 5억5천만원에 육박한다. 도의원이 38명임을 감안할 때 올해 재량사업비만 200억원에 달했다.

 황 의장은 또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릴 전국 시군의장단협의회에서도 재량사업비 폐지 등을 제안하겠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끈다. 도의회가 재량사업비 폐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시군 의회도 동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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