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조선협력업체들 “선박펀드 건조물량 군산에 배정하라”
군산 조선협력업체들 “선박펀드 건조물량 군산에 배정하라”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4.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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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업체들이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선박펀드 건조물량을 군산조선소에 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 협의회와 군산산업단지 조선협의회 회원들은 27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국내 조선산업을 살리는 취지로 선박펀드를 조성해 현대상선이 초대형 유조선 10척을 건조하기로 했지만 군산조선소에 단 한 척도 배정받지 못해 군산 조선업 종사자들은 엄청난 고통 속에서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정부의 무조건적인 대우조선해양 퍼주기는 지역 간의 불균형 정책을 떠나 묵묵히 땀 흘리며 일만 해온 군산지역 조선업체 근로자의 숨통을 끊어버리는 것”이라며 질타했다.

 이들은 “건실하게 운영돼 온 세계 최대의 군산조선소는 문을 닫게 하고 부실기업에는 끝도 없이 지원해가며 살리려 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논리고 누구의 발상인지 묻고 싶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산산단 조선협의회 김평옥 회장은 “하루하루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군산조선업체는 현대 상선의 선박건조물량이 대우조선해양으로 배정된 것에 대해 즉시 재검토 해야 한다”며 “또한 공정하고 명분 있는 정책대안이 실현 될 때까지 가슴에 촛불을 켜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 관계자도 “군산지역 조선업체와 근로자의 생존을 위한 간절한 염원을 모아 정부의 남아 있는 선박펀드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조속히 배정해야 한다”면서 “가동중단 위기에 직면한 군산조선소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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