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저수지 수면의 새로운 가치 수상태양광
댐·저수지 수면의 새로운 가치 수상태양광
  • 강병재
  • 승인 2017.04.26 18: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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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에너지 분야에도 안전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였다. 전력으로 대표되는 에너지는 인간생활에 대표적인 필수재이지만 환경에 대한 영향과 안전성 측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에 대한 고찰과 기술의 발전이 더해져 현재는 그간의 화력과 원자력에 의한 에너지 생산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 즉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맞춰서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정부 주도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 의하면 태양광과 풍력을 핵심 에너지원으로 육성하여 ‘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보급률 13.4% 달성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자생력을 확보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 태양광에너지는 환경친화성과 높은 생산효율성으로 각광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4%이상이 산림지역이고 나머지 부분도 도시 또는 농업지인 특성상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적지가 많지 않다. 임야의 수목을 제거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불합리한 사례도 빈번히 목격하게 된다.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개발도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위한 대안으로 댐 저수지 등 수면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수상태양광이 부각되고 있다.

수상태양광은 말 그대로 태양광 설비를 수면에 띄워서 발전하는 방식으로 산림훼손 방지와 수상의 냉각특성으로 육상태양광 대비 약10~15%의 발전효율 증가, 수자원 보호 및 수생태계에도 다양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 수상태양광 발전산업은 K-water가 ‘11년 합천댐에 100kW 실증플랜트를 설치하여 기술적으로 검증하고 이듬해인 ’15년 500kW 사업용 플랜트를 시작으로 `16년 보령댐 2MW 상업발전을 개시하였고 충주댐 3MW는 `17년 5월 준공이후 상업발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수상태양광 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댐주변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방식 등 다양한 사업모델도입도 검토 중에 있다.

국내 수상태양광 발전개발 잠재량은 댐·저수지 수면의 약 7%(87.5㎢) 활용시 5,304MW 개발 가능하며 이는 100만kW급 원전 5기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대체에너지원으로의 가능성은 분명하다. 그러나 최근 일부지역에서는 수상태양광이 수질 또는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하여 지역사회에서 반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고 있다. K-water에서는 댐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을 안전성이 검증된 자재와 기술로 공인기관의 장기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정성도 검증받았다. 이처럼 수상태양광 발전이 화석연료와 원자력의 대안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기투자비 등을 고려하여 공공부문 주도의기술개발 및 시장선도가 중요시 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저유가에 따른 발전단가 하락 등 불리한 대내외적 환경속에서도 미래지향적인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개발확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지구촌과 화석에너지원의 고갈 등을 고려할 때 후손을 위해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야 할 것이다.

 K-water 금·영·섬권역본부장 강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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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 2017-08-27 13:16:08
fact신고리 56호기 2800MW우리나라 전체 수면태양광 발전량6000MW그런데 태양광 발전은 효율이 15%정도 즉 900MW 신고리 56호기의 1/3도 안된다는 것입니다.수면 태양광 육상 태양광 모두 설치해도 신고리 56호기를 카버 할 수없습니다.이들 모두설치하여도 부족한 부분을 석유로하고 그래도 모자라면 석탄으로 그래도 모자라니 LNG 가스로 그래도 모자란 것을 원자력으로 해야합니다.따라서 신고리 56호기의 공사중단은 어리석은 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