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 중국 단체관광객 단 한명도 없어
사드 여파, 중국 단체관광객 단 한명도 없어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4.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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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로 최근 전북을 찾는 중국 단체관광객 수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실질적인 관광 억제가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2017년 전북 관광의 해를 맞아 대만과 동남아, 일본 등 다각적인 해외 관광루트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전북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에 지원하는 보상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중국 관광객 유치에 따른 보상금으로 1억4천74만5천원(일부항목 다른 국가와 중복 지급)이 지급됐다. 중국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월별로 보면 2016년 1월 398만원이던 것이 3월 806만원으로 늘었다. 본격적인 여행철인 4월(2천411만원)과 7월(1천914만원)에는 2천만으로 껑충 뛰었으며 8월에는 무려 6천659만원이 지급됐다. 이는 일본과 태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많은 액수로 그동안 중국 단체 관광객이 관광 전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사드(THAD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이들 중국 관광객의 모습은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1월 205만원의 보상금이 지원된 이후 12월부터 올 2월까지 석 달 간 중국 여행객 모집 여행사에 대한 보상금은 단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올 1, 2월의 경우 대만(364만원)과 일본(118만원)에 대한 지원이 전부다.

전북도도 이 같은 사태에 중국 일변도의 해외 단체 관광객 유치 정책을 태국과 일본, 대만 등으로 돌리기 위한 정책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는 사드가 본격화하기 이전부터 동남아 관광시장을 개척하고 전통적인 관광시장인 일본 관광객 유치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면서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현지 마케팅 전개와 올 상반기 중국 현지에서 계획했던 관광설명회를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 등지로 변경해 운영하는 등 다변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조례에 따라 도내 외 여행사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도내 일반여행사의 경우 관광, 일반숙박시설, 한옥생활체험시설 1인 1박에 1만원, 1인 3박에 4만원 등을 지원하고 크루즈 관광지원의 경우 하선인원 1인당 1만원, 쇼핑비 1인 1박 이상 5천원 등 다양한 지급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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