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읍시민 우롱한 국민의당은 사과하라”
민주당 “정읍시민 우롱한 국민의당은 사과하라”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04.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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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는 국민의당이 정읍 유세에서 시민들을 현혹했던 여러 말들을 당의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농담 삼아 한 말이다”고 밝혔다며 정통 야당의 성지인 정읍의 시민들을 우롱하고 기만 것에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박지원 대표와 정동영 의원, 유성엽 의원 등은 정읍 명동의류 앞에서 유세를 하며 안철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도중 박지원 대표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나는 초대 평양대사가 될 것이고 여기 유성엽 의원은 장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지난 23일 TV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안 후보에게 “초대 평양대사, 장관을 이렇게 합의한 것이냐”고 묻자 안 후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식의 변명 끝에 “농담 삼아 한 말이다”고 표현했다.

이 내용이 방송을 타고 전국에 알려지면서 일부 정읍시민들은 대통령 후보를 낸 정당과 그 대표,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실망을 하고 있다.

정읍·고창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정읍이야 말로 과거 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당선 시 전북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야당의 확실한 지지기반이고 정통 야당의 성지이다”며 “이 같은 정읍시민들에 기대고자 하는 국민의당 역시 이를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정읍에서 허언으로 시민들을 현혹하고 나아가 후보라는 사람은 감히 ‘농담’이었다라는 식으로 덮어버리는 것을 보고 정읍시민과 함께 우리 민주당 역시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낀다”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박지원 대표는 이에 책임을 지고 즉각 당 대표와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해야하며 안철수 후보 역시 박지원 대표, 유성엽 의원과 함께 같은 장소에서 시민들께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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